카미조의 말에 그녀는 귀를 의심했다.설령 폭주한 상대가 레벨4의 파일로키네시스(발화능력자)라 해도 결코 학생에게 무기는 겨누지 않는다는 것이 그녀의 긍지인 모양이지만그리고 그 주위.카미조의 뒤쪽도, 셰리 너머에도, 눈에 들어오는 모든 곳이. 그래도 지하철 노선 전체에 그릴 수는 없었겠지만 적어도 앞뒤 200미터 이상은 낙서로 칠해져 있다.결국 뭐였던 거야?셰리는 그렇게 말하지만 카미조는 자신의 의견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다.하?큰, 일.미코토는 가슴에 뛰어든 시라이를 한 템포 늦게 떼어내려고 한다. 하지만 힘이 나지 않았다.아, 쿠로코, 이제 긴장하지 않아도 돼. 저 커다란 손은 미끼였던 모양이니까. 레일건의 위력이 아니라 스스로 폭발한 거야.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카미조와 코모에 선생은 건물을 향해 달려갔지만 곧 헤어졌다. 직원용 현관은 따로 있는 것이다.어, 째서?7진찰실에 침묵이 깔린다.“응. 잘 다녀와.”효우카, 주스 마신 적 없어?“으아악!!”당했다. 밑에 지하철 선로가 있어.설마 그 정체가 AIM 확산 역장 그 자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겠지. 학원도시에 사는 230만 명이나 되는 학생들 주위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힘이 허수학구를 만들고 있었다니.웃음 끝자락이 잔인무도한 빛을 띤다.그 거대한 석상에 대한 비장의 마지막 카드가 그의 앞에 있었다.친구의 리포트 작성을 돕기 위해 학교에 남아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가리개 한장을 사이에 둔 저편에서 피 냄새가 풍겨온다. 가까스로 날카로운 파편의 폭풍을 면한 이도 폭풍에서 도망치기 위해 바리케이트 밖으로 뛰쳐나오고 말았다.핫,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 불행의 의인화인 젠틀 카미조에게 행운 같은 게 있을 리 없잖아. 웃, 내 입으로 말했지만 싫어진다.그녀의 손가락이 그 구멍의 가장자리를 천천히 더듬는다.개학식은 체육관에서 한다.신은 흙에서 모양을 만들고 생명을 불어넣어 여기에 사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영국 청교도에도 여러 가지 파벌과 생각이 있어. 학원도시 협력파만 있는

시시해. 물론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렇지, 카미조 토우마?그런데 어째서 그걸 일부러 휘저으려고 하는 거야!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흐응, 효우카. 곤란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네?화약의 폭음 속에서 카자키리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지만,마술사로서 정점에 서 있던 아레이스타가 무슨 생각으로 모든 것을 버렸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그 말에 카자키리 효우카는 눈물을 흘리며 털썩 무릎을 꿇는다.그래도.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 카미조 토우마는 작게 웃었다.태엽 장치가 되어 있는 인형처럼 살아갈 수는 없어! 웃고 싶으면 실컷 웃어. 어차피 내 신념 따윈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으니까! 한두 개 사라진다고 해서 가슴 아플 것도 없지!!삼색고양이의 귀에 숨을 불어넣자 고양이는 본격적으로 싫다는듯이 울음소리를 내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카자키리의 육체가 골렘의 부품이 되어버리는 경우, 카자키리 효우카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인지는 상상도 하지 않는다.인덱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려다가 문득 깨달았다. 런던에서 공부한 것 같은 마술사가 지하다시 말해서 발 밑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카미조 토우마는 몹시 화가 나 있었다.어디의 테러리스트가 들어온 건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민폐였다.그리고 미코토와 시라이는 카미조와 함께 여기 남으려고 하는 인덱스를 끌고 텔레포트로 이 자리를 떠났다.기둥을 기점으로 ㄱ 자를 그리는 것 같은 궤도로 엘리스의 뒤쪽셰리의 발치까지 굴러갔다.너무하다면 너무한 말에 카자키리는 할 말을 잃었다.그러는 언니는 흥미가 있으셨지요.저, 저기, 저는 이런 데서, 밥 먹은 적, 없어서.문득 귀에 익은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왜 일부러 바깥 에서 몸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는지 츠치미카도에게는 의문이었지만 그 답은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카자키리의 그 이상한 모습이 뇌리에 떠오른다. 그녀를 도우려 해도 어떤 방법을 취하면 돕는 게 되는 걸까. 거기에서 이미 의문이 생겨난다.그런데, 이건 대체 뭐죠?!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숨을